산으로 들어올 때 내 나이는 17살이었다.
자의적으로 들어온 게 아닌
관병들에게 쫓겨 부모님과 함께 들어오기는 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단, 40년간 산속에 있을 거라는 사실을 몰랐을 때는 말이다.
모든 일의 원흉은 우리 집에 숨어 들어온 한 남자로부터 시작되었다.
봉문을 한 점창을 부흥시키기 위해
유한옥, 돌을 깨고 나서다.
점창을 부탁하며 죽은 사일검왕 송대수의 유언에 따라
점창 찾아 삼만 리 중원을 횡단하며 겪는 한옥과 쌍괴의
고달픈 중원 기행.
\"누가 점창의 검을 핍박하느냐!\"
유한옥의 사자후가 중원을 질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