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나는 조부에게서 받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웃기게도 사람들은 내가 조부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한다. 신기를 타고나 현현(顯現)을 볼 수 있는 소년 서기영. 노름빚을 받으러 시정 잡배들에게 무격(巫覡)의 아들이란 이유로 뭇매를 맞던 중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목숨이 경각에 달리자 무림 고수 풍갑제에게 구함을 받는데...
1장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2장 정말 마음에 드는 아이가 아닌가?
3장 왜 나를 향해 칼을 돌려 세웠느냐?
4장 한 사람이 가면 한 사람이 남는다. 너는 가고 나는 남았구나
5장 이 세상은 가진 자와 가지려는 자밖엔 없단다
6장 아이야, 깊은 잠을 자거라. 영원히 깨지 않을 잠을…
7장 세상을 우습게 본 것은 아니었다네
8장 당신은 없습니다
9장 오늘은 또 누구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