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 동기이자 내가 웹툰화를 맡은 소설 [구원의 서사시]의 원작자 유소영.
그런 그녀가 사라졌다.
소설로 들어간다는 메시지만 남겨놓고…….
증발한 것처럼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었던 그때 수상한 메시지가 도착했다.
[010-1234-4885]
당신의 친구가 최종 목표 ■■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친구를 구하러 소설 속으로 들어가시겠습니까? [Y/N]
고민은 길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소설 [구원의 서사시] 속으로 빙의했다.
근데. 내가 시한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