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아침에 연고도 없는 옛 시대에 떨어지고 말았다.
거기다 겨우 만난 이는 유배 중인 죄인?! …
그래도 이 사람, 얼굴과 기럭지 하나는 끝장난다.
까칠한 성격에도 얼굴 하나만 보고 인내심 수행했는데…
이 남자, 알면 알수록 겉차속따에 집착 기질까지 보인다.
“푼수 같은데, 그래서 더 어울리는군.”
그 와중에 웬 한량 같으면서도 수상한 사내도 붙고.
“저랑 같이 가시지요. 이리 예쁘게 입고 왔는데 절 혼자 둘 생각이십니까?”
애정결핍인지 무언가 뒤틀린 사랑을 속삭이는 왕까지.
“가지 마. 지금 가면 그놈 목을 틀어쥘지도 모르겠거든.”
우리 제발 멀어집시다. 예?! 제발 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