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코 앞에 두고 살면서도 이웃사촌이 아닌
치열한 대립관계로 지내던 두 지역의 사람들이 장터를
놓고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는 언제부턴가 지역감정이라는 호환이나 마마보다
더 악질적인 병마에 시달려왔다. 선거철만 되면 불쑥 고개를
들어 국민 모두를 이유없는 흥분 속으로 몰아넣었던 지역감정.
고질적 망국병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자 많은 사람들이 발벗고
나섰다.
결국 우리는 어느 지역 사람이 아닌 우리나라 국민이고 같은 민족이거늘...
화개장터는 동서화합의 바람을 일으키며 TV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던 화제의 작품이다. 양대 선거를 앞둔 2002년, 아직도 지역감정이란 망국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면 꼭 봐야할 예방백신 같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