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용사 페이디피데스는 마라톤 전장에서 아테네까지 달려
시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하고 절명한다.예나 지금이나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사람들은 인간 한계의 죽음의 벽을 실감한다.
그저 달리면 되는 단순한 게임으로
보여지는 마라톤에도 다양한 작전과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마라톤의 새 역사를 이룰 기대주로 꼽혔던 한 선수가
어찌된 영문인지 잘 달리다가도 골인지점을 얼마 안 남기고
번번이 좌초되는 불운아로 전락한다.
인정받지 못 하지만 죽음의 벽에 걸려 쓰러지기 전 까지
그가 달렸던 구간의 기록은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기록이었다. 호사가들은 그를 과욕이 앞선
무모한 선수라고 폄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