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을 앞두고 갑자기 기체에 이상이 생겨 비행기가 야산에
추락하고 만다. 다행히 살아남은 숙자는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다.
그녀의 눈앞에는 국내 최대 기업인 구룡그룹의 김회장이 서 있었다.
김회장의 아들은 하버드대학에 유학을 하며 민혜숙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아들까지 낳았다. 박사학위를 받은 김대풍은
집안에 첫인사를 드릴 아내와 아들이 함께 귀국하던 참이었다.
민혜숙의 손가락에는 시어머니의 반지가 끼워져있었다.
추락직전 옆자리에 있던 민혜숙으로부터 반지를 잠시 빌려
끼웠던 것이 숙자를 김회장의 며느리로 둔갑시켰던 것이다.
숙자는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린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