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연과 탈명금전, 천뢰화통! 끔찍한 대파멸의 위력을 지닌 저주의 세 마을,
그것들은 삼 개월째 무림을 횡행하며 무서운 피보라를 일으켰다.
검마를 필두로 사천 당가문이 무너지고,
성승으로 추앙받던 소림의 도암대선사가 쓰러졌다.
그 밖에도 일세의 무명을 떨치던 수많은 고수가 처참하게 죽어갔다.
강호인들은 당연히 전율하며 난세의 징조에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무림이 흉흉한 기운에 휩싸일 즈음,
또 다른 태풍이 불어닥쳐 천지를 질타하기 시작했다.
전무림의 패주를 자처하는 동방무가의 상징적인 힘인 천위백팔용호군
그들이 출두하여 악마삼병의 진압에 나서면서,
무림은 일대 혼란을 겪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