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완성한 첫 번째 세상 미류. 그러나 이 별의 생명체들은 각 개체간의 너무도 완벽한 균형으로 인해 더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 붉은 단추 하나면 처음부터 모조리 다 없앨 수도 있지만, 신은 자기가 탄생시킨 생명체들이 부르짖는 고통의 비명을 들을 자신이 없다. 그리하여, 미류의 운명은 창조주의 뜻에 따라 총 매니아 지민과 실직당하고 애인에게 채이고 난 뒤 자살을 시도했던 동건이 신 앞에 불려온다. 이들은 미류 별을 진보 가능한 세상으로 다시 리셋할 수 있을까? 김준의 판타지 소설 『리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