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리는 밤,
지옥이라 불리는 몬테카시노 감옥에서 암흑 조직에 사랑하는 가족을 빼앗긴 후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진 한 남자가 죽음을 맞이했다.
죽음과 동시에 차디찬 바닷가에 내던져진 비운의 남자 카레인이다.
하지만 망인의 운명인 줄로만 알았던 그가 비참했던
최후의 순간을 거슬러 열네 살 소년의 모습으로 눈을 떴다.
모든 것은 원점이다. 운명의 갈림길에 다시 섰다.
복수에 대한 집념이 만들어 낸 기회다.
사꾼의 아들답게 한몫 단단히 거머쥐어 원수의 모략에 반기를 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