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저택의 갑작스럽고도 특별한 초대!
파리 마레지구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오늘’. 그녀는 기획의 일환으로 ‘사형수의 그림’ 전시를 준비 중이다. 어느 날 그녀의 갤러리로 작품과 함께 명함이 하나 도착한다. 놀랍게도 명함에 적힌 사형수의 이름 「펜로즈」는 그녀의 악몽에 항상 등장하는 표지판에 적힌 단어와 똑같다.
호기심을 참지 못한 오늘은 직접 교도소를 찾아가 미스터 펜로즈와 대면한다. 그러나 궁금증을 풀 새도 없이 시간과 공간에 관한 이상한 이론만을 잔뜩 늘어놓는 펜로즈의 행동에 더 이상은 시간 낭비라 생각한 그녀가 일어난 순간, 그가 꺼내든 것은 오늘의 집에 있어야 할 권총! 달려드는 교도관들 사이로 펜로즈가 나지막이 속삭인다.
“그레이에서 만나지.”
감옥에 갇혀 있는 사형수가 동네 술집에서 만나자니, 대체 무슨 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