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이 되어라. 그럼 살려 주도록 하지.”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 몰락 귀족 영애, 로젤린 릴포드.
죽음의 위기 속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은
국왕이자 마왕, 루카스 데 알렉산드라였다.
“이제 저는 폐하의 것입니다.”
그는 그녀에게 떨쳐 낼 수 없는 유혹의 손길을 건네고,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그를 따라나섰다.
* * *
“나는 내 것에 흠집이 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예쁜 건 함부로 드러내는 게 아니야. 이렇게 탐하고 싶어지거든.”
“그러면 딴 놈 품에 안겨 있는 널 대체 무슨 정신으로 보고 있으란 말이지?”
하지만 상황은 예상치도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마왕 루카스와의 관계도 미묘하게 변하기 시작하는데…….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음모와 저주, 로젤린을 노리는 정체불명의 남자까지!
과연 로젤린 릴포드는 이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왕성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