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성 인기 작품을 재구성한 명작 패키지.
구입 전, 반드시 구성된 아래의 작품 목록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작품목록:::
1. 마주보기
2. 개와 돼지
3. 첫날밤부터
※마주보기
꽃뱀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빈대도 아닌 것이 총각의 집에 얹혀살았다.
결혼 적령기의 男 앞에서 스무 살 처녀인 女는 거침없이 옷을 벗기도 했다.
男은 어디다 시선을 둬야할지 몰랐다.
女는 男을 남자로 보지 않았다.
男 역시 女를 여자로 보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男과 女의 동거는 이상했다.
※개와돼지
누구의 마음 속에나 돼지가 잠자고 있다.
인간과 개는 둘다 비겁하다는 점에서 같은 종이다.
베트남 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시기.
밀림 속의 월맹군 기지 폭파 명령을 받고 작전을 수행하던
한국군이 급작스런 작전변경에 의해 적지에 고립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아군 기지와 교신불능 상태에 빠진 고립무원의 상황.
베트콩의 총구에서 불꽃이 튈 때마다 아군이 피를 쏟으며 고꾸러진다.
※첫날밤부터
집안에서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할머니가 쌍둥이
손자의 색시감을 골라 결혼을 명령했다.
추상같은 할머니의 명령에 꼼짝 못하고 결혼식을 올리지만
신부가 입장하기 직전까지도 쌍둥이 신랑은 색시감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신부 입장을 기다리더 쌍둥이의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이 결혼은 무효 라고 외치지만 반항이 통할 리가 만무하다.
지옥 가는 심정으로 신혼여행을 떠났지만 맘에 들지 않는 신부와
알콩달콩 첫날 밤을 보낼 수도 없고,
급기야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이혼을 하려고 작전을 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