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대가 서로 사랑하고 서로의 모자라는 부분을 커버하며
알콩달콩 살아자면 좋으련만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으니 꼭 문제가 생긴다.
쉰세대는 신세대 앞에서 왕년을 운운하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기만 하는 신세대를 은근히 눌러놓으려 한다.
하지만 신세대가 그냥 앉아서 당하고만 있을리 없다.
뛰어난 순발력과 팽팽 돌아가는 잔머리로 쉰세대의 압박을 요리조리 피하고
사람은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퇴진 압력을 가한다.
구러나 쉰세대가 나이를 그냥 먹은 게 아니다.
살면서 몸으로 부딪히며 터득한 경륜을 바탕으로 한 쉰세대의 잔머리는
아무리 뛰어난 신세대라도 따라잡기가 힘이 든다.
게임의 법칙은 참으로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