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시작은 한 권의 책이었다.
동서대륙을 통틀어 황족보다도 권세 높은 가문 ‘니바론’
하늘의 권좌라 칭해지는 니바론의 가주가
어느날 용병대장 센카 앞에 나타나 아비라고 한다.
“그런데 하나도 안 닮았군.”
“천만다행이죠.”
20년 만에 마주한 부자는 누가 봐도 너무 닮아 있었다.
그리고 주어지는 임무와 세 가지 조건.
“내가 말하는 책을 하나 찾아와라.”
“무슨 책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금서(禁書).”
겨우 풀리고, 또다시 얽히는 인연.
처음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반복되는 이야기.
이곳에서 끊어졌던 인연이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