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진이라는 이름 석 자와 사진 한 장만 가지고
누나와 조카를 버린 쓰레기를 찾던 그의 눈앞에
어느 날 사진과 꼭 같은 얼굴의 남자, 강우혁이 나타나는데….
*
“아니에요. 저도… 당신이… 음.”
다음 순간,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을 알아채지 못한 민재는
자신이 왜 말을 이을 수 없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뜨거운 숨결이 입 안으로 들어오자
아플 정도로 터질 것 같은 심장이 신기하게도
다른 의미로 격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우혁에게 숨도 못 쉬게 안겨
키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