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남동생이 죽었다.
엄마는 남동생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한 채 죽음과 같은 요새에 갇혔고,
석영조차 그날의 암흑에 매몰된 채 일에만 빠져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석영은 남동생의 친구 용주를 만나고 그로부터 동생의 숨겨진 사랑 이야기를 듣는다.
석영은 동생의 첫사랑을 만나기 위해 용주와 함께 길을 떠나게 되고….
왜 자꾸 네가 남자로 보일까.
너의 따스한 손길이 나를 구제하고, 너의 다정한 목소리가 나를 치유한다.
용주야.
너는 언제 이렇게 내 안에 자리를 잡았니.
<밀리 오리지널 로맨스 가이드>
*작품 키워드 : 현대물, 첫사랑, 능력남, 능력녀, 연하남, 존댓말남, 순정남, 상처녀, 철벽녀
*남자주인공: 정용주 - 내로라하는 기업의 IT 개발자로 중학교 시절 친구 이나훈의 누나인 석영에게 반하여 첫사랑으로 간직하며, 오래도록 짝사랑했다. 다정하고 친절하며, 신중한 성격인 용주는 석영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사랑을 섣불리 밝히지 않으면서도, 오롯이 석영을 위하여 그녀의 곁을 지킨다.
*여자주인공: 이석영 - 화장품 회사 기획팀 엘리트 과장으로 똑 부러진 성격이다. 가부장적인 집안 환경에서 남동생 위주인 환경에서 자란 탓에 남자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 이후, 남동생이 사망하고, 죽음과 같은 집안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슬픔이나 감정을 배제한 채 제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중 싱그러운 여름 같은 남자 용주를 만난다.
*작품 속 하이라이트:
누나는 몰라요.
누나를 발견한 순간이 내게는 기적이었다는 걸.
용주에게 있어, 나훈과의 마지막 날부터 지하철 역사에서 석영을 발견하던 순간까지가 침울한 혹한기였다면, 그녀와 재회한 순간부터는 찬란한 봄날이었다.
‘내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