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개학 첫날, 어떠한 이유로 전학을 오게 된 권윤우.
작년에 자신에게 도움을 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장재혁을 교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야. 여기 너희만 쓰냐? 좀 많이 시끄럽다?”
돌연, 한없이 낮고 묵직한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윤우는 속으로 경악했다.
‘어……? 나랑 같은 나이였어?’
윤우는 한눈에 재혁을 알아봤으나, 정작 그는 윤우를 모른 척하기 일쑤였다.
더불어 학교에는 재혁에 관한 흉흉한 소문이 도는데…….
그럼에도 재혁과 친해지는 것을 포기할 수 없던 윤우는
남몰래 관찰하는 등 갖은 수작질 끝에 그와 친해지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재혁과 같이 있을수록
윤우는 점점 ‘친구’라는 관계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재혁과 그 이상이 되고 싶다 생각하는데…….
‘이 감정은 ‘친구’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게 아니야.’
***
“재혁이 형. 지금 답 안 해 줘도 돼.”
“…….”
“대신 다음에 내가 또 물어볼 때는….”
윤우가 재혁의 허리를 더 끌어안았다.
그와 동시에 약하게 붉어진 그의 귀가 눈에 들어왔다.
윤우는 눈웃음을 지었다.
“그때는 꼭 대답해 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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