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영원한 사랑이 있을까?
어느 날 세상이 뒤집혔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제가 서인그룹 고명딸이라고요?”
상상해본 적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었던 깜짝 소식.
깜짝 소식은 한 번이 아니었다.
도영그룹의 전사장 비리를 돕던 남편의 외도 사실까지…….
또 다시 세상이 뒤집힌 이서는 자신을 멸시했던 시댁을 버리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이서에게 일어날 일은 이게 끝이 아닌데…….
예정대로였다면 이서의 정혼자였다며 브레이크 없이 다가오는 도영그룹의 새 사장 은태오,
직장상사라서 절대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오빠들의 친구라는 이유로 계속 마주치게 되는 은태오 사장.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두 번째는 편안했고 세 번째는 설레기까지 했다.
같은 공간에 있기 힘들 정도로 차가운 인상을 가졌지만
한없이 자신에게만 다정한 남자 때문에 이서의 마음이 점점 이상해졌다.
뭐지? 이 감정은?
이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설마 설렌 거야?
이서는 부정했지만 그게 시작이었다.
태오만 보면 괜히 도망치고 싶었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부정맥이라고 치부하고 싶었지만 그건 사랑이었다.
사랑에 겁 먹고 도망치려는 겁쟁이 여자와 사랑에 모든 걸 건 완벽한 남자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