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王朱天奇之棺>
심상치 않은 관(棺)이다.
단왕(丹王) 주천기(朱天奇).
그가 누구이던가.
현 대명황제(大明皇帝)의 종제(從弟)가 아니던가.
그는 이제 삼십대 중반으로 아직 죽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의 관이라니.
더 문제가 되는 것.
그것은 지금 그의 관이 황제의 혈족의 예우가 다 해진 관도 아니고 거창한 능(陵)에 있는 것도 아닌 그저 재수 없게 죽은 사람이 담긴 관처럼 방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것들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 다름 아닌 주천기는 살아 있다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제19장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보이게 한다
제20장 이긴 후에도 이기기 전과 같이 한다
제21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리를 취한다
제22장 살아 있으면서 죽음을 멀리하지 않는다
제23장 손님이 주인으로 바뀐다
제24장 살아도 죽은 것만 못하다
제25장 참된 용자는 겁쟁이처럼 보인다
제26장 넘침으로 고갈됨을 기다린다
제27장 넘침으로 고갈됨을 기다린다
제28장 흘러간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