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의 시신.
참혹하기 이를 데 없는 시신.
시신은 전신을 난자당한 채 천혜산장에 버려져 있었다.
오른쪽 가슴에서 왼쪽 옆구리까지 길게 생성된 자흔은 도흔(刀痕)이다.
응고된 피가 덩어리져 엉겨 있고, 주위로는 채 굳지 않은 피가 낭자해 있다.
천하제일뇌 금휘영!
한때는 고금제일의 기재로 칭송받던 그.
하룻밤 사이에 그는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자신이 거처하던 천혜산장에서…….
두 사람.
한 명의 청년과 여인이다.
천중일학 백천옥!
운명이 부여한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