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처럼 찾아온 일만 평의 포도밭의 기회.
하지만 설거지조차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지현이 2년이나 농사를 지어야 되는 조건이라는데?
곱디곱게 자란 서울 여자 지현, 가구도 없이 온돌에 거뭇하게 탄 장판인 방으로
모자라 냄새 풀풀 나는 재래식 화장실을 쓰며 살아야 된다니!
“엄마! 나 여기서 못살아. 절대 못살아!”
버티라는 강경한 엄마의 등쌀에 쫓겨 다시 들어간 집에서, 까칠한 경상도 남자와의 조우.
그런데 이상하다. 이 남자, 왜 자꾸 신경 쓰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