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동안… 은동안… 은동안… 은동안… 은동안… 사랑해-”
“… 응 ….”
‘응’이라는 대답만 겨우 남긴 동안은 눈을 뜨고야 말았다. 꿈속에서 그 남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 남자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는 듯, 알고 있는 듯 동안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눈에 이슬을 머금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바보… 내가 목소리 같은 걸 잊을 줄 알았어? … 그건 기억해- 다음번에는… 얼굴 보여줘. 조금만… 조금만 있다 가줘. 내가 사랑한다고 말할 여유까지만 줘…”
동안은 혼자 중얼거리듯 말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연인사이 같았다. 또는 가족일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그 꿈에서 흘리던 이슬을 아직까지도 머금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눈에 담겨있던 눈물이 모두 빠질 때까지 문 밖에 있던 누군가는 숨을 죽이고 있어야 했다.
01 그녀가 살아가는 생활
02 여유로운 것, 그것이 행복이다
03 방심은 금물, 그녀가 느낀 새로운 교훈
04 말 한마디에 그녀가 이성을 잃은 순간
05 그와 연결된 모든 것. 그는 행복과 연결되어 있었다
06 멋진 여자, 작은 것에도 웃을 수 있다
07 또 다른 모든 것이 떠나다
08 이제는 자신의 생활로 돌아가다
09 딱 2년을 채우던 날
10 가족입니다
11 그녀에게 겨울은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
12 성공적인 한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