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리소설의 참맛을 읽다!
작가 김용상의 추리 단편 7편 수록.
<3억짜리> : 직장에서 밀려난 나는 딱히 할 일이 없어 밤낚시를 갔었다. 낚시를 하던 중 정신을 잃었고 깨어났을 땐 손발이 묶인 채 어두운 곳에 갇혀 있었다. 그때 위에서 들려오는 두 사내의 목소리... 내 콩팥과 간, 심장, 폐, 각막 등 장기를 모두 떼어내 팔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 그 계산을 하고 있었다. : 남자친구와의 정사장면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괴한의 협박에 시달려 온 김현정은‘해결방안을 제시할 테니 직접 만나자’는 괴한의 전화를 받고 한강으로 나가는데...
<어느 실종> : 30대 가정주부 김지영과 20대 여대생 김소연을 각기 따로 납치했던 괴한들이 이틀 동안 여자들을 방안에 가두었다가 그냥 풀어준다. 위해를 가하거나 밥을 굶기지도 않았다. 이들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구제역소동> ;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어 수십만 마리의 소와 돼지 등 가축들이 살처분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을 퍼뜨린 자들은 얼마 전 내한했던 미국 육류협회 관계자들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데...
<기증자> : 이성구라는 사내가 의과대 교수 김 박사를 찾아와 유방암 말기인 아내가 죽으면 시신을 해부실습용으로 기증하겠다고 밝힌다. 시신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워 온 김 박사는 이성구의 제안을 반기는데...
<핏줄> : O형 남편과 B형 아내 사이에 태어난 다섯 살 난 자식의 혈액형이 A형으로 나타났다. 남편은 아내의 행실을 의심하고 아내는 억울하다며‘아무래도 출산했던 병원에서 아이가 바뀐 것’으로 단정하고 비슷한 시기에 그 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엄마들을 수소문하고 나서는데...
<후계자> : 2년 전 미국 유학중 세상을 떠난 외아들을 가슴에 묻은 김훈영 회장 앞에 ‘아들의 여자’ 장혜린이 나타난다. 어린 아들과 살고 있다는 장혜린의 말을 듣고 김 회장은 혹 자신의 손자가 아닐까 싶어 나이를 물어보니 태어난 지 45일 됐다는 말을 듣고는 실망하는데...
기증자
3억짜리
K양 비디오
어느 실종
구제역 소동
핏줄
후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