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인간이 있는 곳에는 항상 시비와 투쟁과 분규가 있게 마련이다. 또 무학을 닦는 근본정신이 자기보전이어서, 말하자면 병기(戈)를 막는다(止)는 뜻에서 무(武)라는 글자가 생겨난 것인데, 이것이 차츰 분야가 넓어지면서 파벌이 생기고 또 수많은 실력자들이 쏟아지게 되니 자연 권리다툼이 생기고 악(惡)을 행하는 무리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무림에는 백도(白道), 흑도(黑道)라 하여 정(正), 사(邪)의 양대 세력이 생긴 것이다.
이 소설 '무림성'은 바로 이 흑과 백의 정, 사 양도가 권력다툼으로 인해서 죽이고 죽는 음모와 살육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전 무림이 총동원하여 본문(本門)의 사리를 지키고 투쟁하니 만큼, 이야기는 단조롭지 않고 방대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점차 흥분이 고조되게 하여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게 된다.
사랑을 얻다
금도 낙노인
백년가약
용호가 다시 모이다
점창쌍검의 최후
함양성의 영웅대회
개과천선
의문의 소림승들
나한석
속고 속이고
음모를 위한 음모
고백
책속의 비밀
전모를 밝히다
좁은 길
정을 끊을 길 없다
구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