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기연의 안배와 희비가 엇갈리는 복선의 진가를 맛보실 수 있는 명작
부하생(斧下生)!
평생을 오직 도끼 하나에 걸고 살아온 奇人.
그가 평생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금부적성(金斧積城)!
그건 천하제일세(天下第一勢)였다.
부하생에게는 아들이 없다.
아니다, 두 명의 아들은 있다.
비영(飛影), 비도(飛刀).
그러나 부하생은 두 아들을 외면한다. 철저히 광자(狂者)의 삶을 살게 한다.
---나 부하생은 기다릴 것이다.
과연 내 피를 이은 놈 가운데 어떤 놈이 이 금부적성을 무너뜨리겠다고 칼을 들고 덤벼들지.
'당신이 책임도 못질 정자를 함부로 뿌린 작자냐?' 소리치며 시퍼런 검날을 번뜩일 그 놈을.
과연 어느 놈이 나로 하여금 금부적성의 신화를 이루게 한 금부(金斧)를 들게 할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