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결혼 후, 한가한 소확행 생활을 즐기기로 한 로아나.
산책하던 도중 정원에서 익숙한 열매를 발견한 그녀는
전생의 지식을 이용해 커피를 재현한다.
재현할 때만 해도 한가하게 늘어져서
독서할 때 소소하게 곁들여 마실 생각이었는데…….
“평소보다 머리가 맑고 활기가 넘치고 새로운 착상도 마구 떠오릅니다.
이거 대체 뭡니까? 마약입니까? 대체 이 음료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고맙네. 이런 경험을 하게 해 줘서.”
“이런 음식은 처음이에요!”
“너무…… 너무 맛있어요…….”
그런데 이 세계 사람들이 커피를 너무 좋아한다?
“그대는 나를 겁내지 않았거든. 그대의 그런 점이 마음이 아프도록 좋소.”
게다가 무뚝뚝하고 냉혈한인 줄 알았던 남편,
클라우스가 어딘가 이상한데…….
로아나는 제대로 된 커피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