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 서방세계로 망명해온 매력적인 발레리나. 그리고 검은 망토를 펄럭이며 나타났다가 흑란 한 송이를 남기고 훌쩍 사라져버려야 어울릴 듯한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과학자. 작가의 다른 장편 로맨스에서는 최소한 두 쌍 이상이 맺어지는 것이 특징이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들의 관계에만 모든 이야기를 한정하고 있다.
조안나 린지는 이 책을 두고 "특별한 컨셉, 역동적인 러브 스토리. 이 책은 파이퍼처럼 독자들을 매혹시켜 포로로 만든다"고 극찬했다. 이 소설은 로맨스 소설, SF 소설, 추리 소설의 요소를 도입했으며 희곡적인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얼어붙은 안데스 산맥을 헤치고 자유 세계로 망명한 불꽃 같은 러시아 최고의 발레리나, 타냐 오를리노프. 망명 후 오직 발레에만 정열을 쏟던 그녀 앞에 미스터리에 싸인 천재 과학자 제러드 라이터 박사가 나타난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불꽃을 튀기며 신경전을 벌이는 두 사람, 그들은 각자의 매력을 한껏 발휘해 상대방을 포로로 만들려는 사랑의 춤을 추기 시작한다. 하지만 세상을 바꿀 만한 획기벅인 발명을 한 제러드를 노리는 어둠의 세력들이 그들의 사랑을 위협해 오는데…